1. JU님과 울산에 영남알프스 방문하다
억새를 좋아하는 JU님과 억새가 유명하다는 울산 영남알프스(간월재)를 11월 초에 방문했다.
사실 억새는 9월 말에 하늘공원에서 보고 왔고, 이미 억새가 많이 끝날 무렵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억새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KTX 울산역(통도사)으로 당일치기 커플여행으로 출발했다.(등산길을 다녀야 하니 이번에도 호카오네 카하2와 함께했다.)
서울역 ↔ 울산역(통도사)
소요시간 : 편도 약 2시간 20분
비용 : 편도 53,000원(출발 시간에 따라 상이)
2. 울산역에서 영남알프스(간월재)로 등산
새벽 6시 반에 서울역에서 출발해 기차에서 JU님과 계속 졸며 8시 50분에 울산역(통도사)에 도착했다.
우리는 미리 울산역에서 간월재 휴게소 앞에서 먹을 김밥을 사고, 한국사슴공장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울산역(통도사) → 한국사슴농장
시간 : (택시) 약 30분, (328번 버스) 약 1시간
비용 : (택시) 약 25,000원, (328번 버스) 1,250원
TIP : 차로 이동하시는 분은 한국사슴농장 근처에 배내2공영주차장이 있으며, 이곳은 아침 일찍 만차가 되니 차로 5분 거리에 배내1공영주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사슴농장 근처에 트래킹 코스 같은 등산로가 있고,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간월재 억새 군락지(평원)가 나온다.
한국사슴농장 → 간월재 억새 군락지(평원)
시간 : 약 1시간 30분
거리 : 약 6km
TIP : 포장, 비포장 도로가 연속되며, 뾰족한 깬 자갈도 많으니 등산화를 신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아 주변 풍경을 즐기며 JU님과 같이 여유롭게 등산로를 걸어 간월재 억새 군락지(평원) 근처에 무사히 도착했다.
계속 걷다 보니 은근히 더워서 외투를 허리에 두르고 있는 JU님.
(하지만 이상하게도 간월재 휴게소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코너를 돌자마자 찬바람이 심하게 불어 외투를 다시 입었다😂)
3. 간월재 휴게소에서 점심 그리고 주변 산책
컵라면과 김밥, 계란, 뜨거운 물을 미리 챙겨 온 우리는 간월재 휴게소 주변에 빈 테이블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라면 국물이 남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얼마 남지 않아 뱃속으로 채워 넣었다.😊
TIP : 간월재 휴게소는 김밥이 없으니, KTX역 또는 한국사슴농장 주변 매점에서 구매를 추천! 그리고 휴게소에는 컵라면 구매 시 뜨거운 물을 제공하니 이 부분 참고!
그리고 억새 평원 주변을 산책하는데, 역시 억새가 이미 질 무렵이라 하늘공원에서 본 것과 같은 억새는 없었다.😭
그래도 JU님과 손잡고 여유롭게 주변을 즐기는 것도 좋았고, 이제는 신불산으로 향하는 등산길에 올랐다.
4. 신불산 등산은 다음 기회에
신불산 등산에 오른 초반에는 날씨도 좋아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올라갔다. 하지만 점점 날씨가 짓궂게 변하더니 땅도 젖어 미끄러웠고, 우리는 점점 지쳐갔다.
(다행히 호카오네 카하2를 신고 등산해서 그런지 미끄러움도 덜 했던 것 같았고, 안정감 있게 무사히 등산을 할 수 있었다.)
날씨라도 좋으면 재밌게 신불산 정상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정상까지 한참 걸리다 보니 우리는 중간에 휴식할 수 있는 데크에서 쉬다가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신불산은 우리 초보등산가에게 첫 번째로 등산 도중에 하산한 사례가 되었다..😭
다음 기회에 신불산을 포함해 영남알프스 주변 산 정상을 오르리라 JU님과 다짐하고, 우리는 맛있다는 언양불고기를 먹으러 "언양기와집불고기"로 향했다.
JU님과 둘이 미끄러운 바닥을 지나,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수많은 계단을 지나 전망 데크에 도착하고 휴식하는 JU님과 하산을 고민 중인 우님
.
5. 언양기와집불고기에서 저녁식사 그리고 집으로
이곳은 테이블링이 되는 곳이라 원격줄서기로 대기를 걸어놓고 주변 카페에서 쉬다가 "언양기와집불고기" 입성!
언양불고기와 막국수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먹기 편하게 되어있어, 나이 있으신 분들도 와서 즐길 수 있을 듯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포 역전회관에 바싹불고기보다 맛이 좋았다.)
기차 예매한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주변에 울주언양읍성을 산책하고 KTX역에서 기차로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다.
억새가 만개했으면 더욱 예뻤을 것 같아 억새가 한창일 때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울산 간월재 여행이었다.
(하늘공원 억새 여행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호카오네 카하2와 함께하는 등산 여행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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